함백산 메모리얼파크 “반대 주민에 이해 구할 것”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 신년브리핑서 밝혀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군공항 이전은) 이전지 주민 투표로 선정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서수원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있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와 관련해서는 “반대 주민에 지속적으로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브리핑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브리핑을 하고 있다.
염 시장은 “지금 법으로 보면 대상 이전지 주민 투표로 선정하게 돼 있는데 그 지역에는 반대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찬성하는 여러 그룹들이 있다”며 “자치단체장은 최종적으로 찬반 의견을 고루 들어 주민 투표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지난 12월 28일 화성시가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사건에 헌법재판소가 각하결정을 내려 이전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시는 △올 상반기 이전부지 실무위원회·선정위원회 심의 및 이전후보지 선정 △올해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수립 용역 △올 2월 지원사업 설명 및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 △분기, 수시 상생협력(갈등관리) 전문지원단 운영 △서부권 동부권 2개소 예비 이전후보지 현장출장소 설치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염 시장은 “우리는 그 일을 위해 이전되면 최대한 이런 인센티브가 있다는 그림을 계속 제안해 그것이 설득력을 갖고 그 분들의 마음을 얻으면 찬성으로 올 수도 있기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돼가는 환경이 생길 수 있다”며 “군공항 이전은 상생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다. 수원시가 화성시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이면 그 외에 어떤 것도 같이 하겠다”고 했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관련해서는 “수원시도 공동화장장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씀드리지만 우려를 나타내는 시민께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해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를 비롯해 부천 안산 시흥 광명 5개 시가 1천260억원을 공동투자해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12-5번지 일원에 26만 111㎡ 규모로 조성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공동건립 주민대표단(5개시 주민 대표 18명)은 함백산메모리얼파크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의 협의을 촉구하는 6만 시민 서명부를 4일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하고 “서수원 일부 주민들의 반대 민원을 의식해 소극적인 행정 태도로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사업자 선정 등 착공을 위한 대부분의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로 한강유역환경청의 협의만을 남겨둔 상태다.
/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