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교통재난 예방“차량용 안전키트 비치하셔요”

유사시 대비 운전자 손 닿는 곳에 상시 비치 강조

 

[와이뉴스] 창원시는 폭우, 교통사고 등 유사시 교통재난에 대비해 차량용 안전키트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차량용 안전키트’는 차량 유리 파쇄용 망치와 안전벨트 절단용 칼 등 최소한의 비상탈출 장비를 말한다.


차량용 안전키트 갖기 운동은 지난 여름 폭우로 지하차도 등에서 물이 차올라 침수된 차량 안에서 문을 열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를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 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


창원시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구조 요청한 총 2,075건 중에서 차량 문을 파쇄해 구조한 실적이 23%에 달한다는 자료를 보더라도 안전키트 비치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일 차량용 안전키트 갖기 운동 전개에 뜻을 같이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본부장 배중철), 현대자동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정훈)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과 캠페인 전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는 필요성과 사용방법 교육, 홍보를 담당하고, 현대자동차 경남지역본부는 차량 구매자와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키트를 알리는 등 역할을 맡아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시는 ‘안전키트 갖기 운동’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물을 자체 제작해 대형전광판, BIS, 온라인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에 따르면 안전키트는 차량 운전자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상시 비치해 두고, 유사시 비상용 망치로 측면 유리 가장자리를 쳐서 탈출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현대자동차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창원시 소재 현대자동차 지점과 대리점에서 2,000개의 안전키트를 선착순 무료로 배부한 바 있다.


협약에 참여한 조영진 제1부시장은 “차량용 안전키트는 보험과 같은 역할로 쓸 기회가 없으면 다행이나, 비상 시 운전자 손길이 닿는 곳에 비치된 안전키트가 안전탈출 장비로 사용돼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소중한 장비가 되길 바란다”며 안전키트 비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