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목격한다면. 평생 한 번 입에도 담지 못할 만큼의 금액이 주인도 없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김용훈 감독의 범죄 스릴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이러한 물음에 각 인물의 답을 보여주는 영화 같다. 인생의 벼랑 끝에 놓인 인물들 앞에 돈 가방이 나타나고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도 되는 듯 맹렬히 좇게 되지만 정작 주인은 따로 있었다. 소개에 제시된 글처럼 최선이라 믿은 선택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궁지에 몰린 인물들은 나름의 방도를 강구한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정우성 전도연이라는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등장뿐 아니라 독특한 색감과 뛰어난 서사 구조까지 가미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대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빚에 시달리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연희. 모두 그들의 상황에서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 그 속에서의 사기 배신 살인 등은 돈 가방의 등장으로 시작되고 마무리된다. 동명의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각색 제작한 영화에서 김용훈 감독은 “그동안의 범죄극이 범
- 편집국장 이영주 최근 부산시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시 차원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앞선 2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5월 2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2010년 활동이 마무리된 과거사조사위원회를 재가동해 형제복지원, 6·25 민간인 학살사건 등 미해결로 남은 과거사 재조사를 골자로 하며 재석의원 171명, 찬성 162명, 반대 1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형제복지원, 6·25 민간인 학살 등에의 재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진실규명 사건의 요건은 민사소송법 및 형사소송법에 의한 재심사유에 해당해 진실규명이 필요한 경우로 제한했다. 조사 기간은 3년으로 하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게 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철저한 진실규명을 할 기회가 생긴 것은 반길 만하다. 다만 통합당의 정부 배상 보상 조항 삭제 요구를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이를 반영한 수정안이 통과된 것은 못내 아쉽다. 애초 이 조항을 제외하는 것이 본회의 통과 조건이었고 피해생존자는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마도 그들의 혜택보다 이제라도 진실을 규명하
세계 10대 슈퍼푸드로도 선정된 블루베리.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하고 이 때문에 먹으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S씨는 블루베리를 소개하며 몇 알을 기자에게 건넸으나 시력이 낮아 당시에는 그것이 귀한 블루베리인 줄도 몰랐다. 결국 시식 기회는 놓쳤다는. S씨의 농가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S씨는 2009년 시행된 MB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두물머리 인근에서 지금의 농지로 2012년 이주당했다. 2021년 말부터 융자받은 농업발전자금의 원리금 4억 2천만 원가량을 10년간 매년 상환해야 한다. 통계청 추산 2018년 농가 순소득은 2천만 원대다.
앞서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마트 부근 '도 넘은' 호객행위(2019.12.06. 보도)가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동일장소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앞선 26일 오후 위 대형마트 부근에서 손에 사은품을 들고 마케팅을 펼치는 여성은 횡단보도 앞에 선 행인에게 말을 지속적으로 걸며 해당 '상품'을 소개했다. 일방적 마케팅을 피해 상체를 45도 정도 반대 방향으로 돌렸으나 소용이 없었다. 또는 설명을 피해 도망가는 시민을 쫓아가는 집요함을 보이기도 했다. [카메라 고발] '도 넘은' 호객행위 시민 불편 유발 http://whynews.co.kr/news/article.html?no=3587
본격 폭염을 앞두고 있는 6월 끝자락, 한여름에 도깨비가 나타나면 어떨까. 고통을 이기는 방법은 그것에 익숙해지거나 새로운 고통이 나타나는 것. 더위에 도깨비 등장은 상상만으로도 서늘한 짜릿함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은 26일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수변공간에 조성된 드라마 <도깨비> 포토존으로 시민 M씨 제공이다. <도깨비>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도시는 캐나다 퀘벡. 극 속 두 주인공이 찾은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1893년 건립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며 캐나다 국립 사적지로도 지정돼 있다고. 사진은 시민 H씨 제공이다.
코로나 19 생활 속 거리두기는 엘레베이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15일 오전 화성시청 승강기 바닥에 부착된 물리적 거리두기 표식이다.
화성 서부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나가는 지식의 전당 신경대학교. 신경대학교는 향후 화성시에 소재한 현대, 기아 자동차 연구소와 연계해 자동차 분야, 제약단지 등과 바이오 생명 분야, 간호보건 분야, 예체능 분야 등을 집중 육성해 긴밀한 투자유치를 이뤄내 명실상부한 대학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유진우 지회장은 역설한다. 아울러 앞서 전국교수노조 신경대 지회를 구성하고 6월 2일 설립 총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교수노조 경기인천지부 신경대 지회장 유진우 뷰티디자인학과 교수(학과장/ 디자인학 박사)를 15일 오전 신경대학교에서 만나 봤다. ■ 전국교수노조가 대학혁신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추진, 교권확보를 위한 조직적 정비강화 확대선언을 했다. 전국교수노조 신경대 지회장 유진우 교수의 입장과 각오는. - 앞선 5월 20일 국회는 교원노조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학교수노동조합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대학이 교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교육정책의 문제점은 바로 신경대학을 국가의 비전과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가 아닌 오로지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입장과 각오라면 신경대학
최근 1일 확진자 10명 이내로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 사태 등으로 재점화 되자, 수원시 공공도서관이 다시 휴관에 들어갔다. 기간은 5월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수원시 관내 공공도서관 17개관, 어린이 도서관 3개관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자료대출 및 반납 서비스는 도서예약대출 서비스로 전환되고 대출기간은 자동연장된다. 사진은 2일 수원 중앙도서관에 부착된 안내 메시지 모습이다.
- 편집국장 이영주 “기자가 무슨 권력이 아니야, 기자도 권력이야.” 몇 년 전 선배 기자님의 말씀입니다. 사실 기자가 되기 전까지는, 기자가 뭔지 정확히는 기자의 존재감을 접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기자가 되고 데스크의 지시에 따라 취재를 하고 사회 곳곳의 병폐와 문제점을 접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아픔에 그동안 같이 아파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였습니다. 동시대를 살면서도 이러한 고통에 공감하기는커녕,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게 얼마나 부끄럽던지요. 아픈 이들의, 고통에 빠진 소수나 약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초기에 느꼈던 그간의 부채감 때문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이란 말 책임감도 없고 논리성도 부족해 보여 자주 쓰기 꺼리지만, 기실 그냥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기자가 되기 전에도, 몇 안 모이는 집회 현장에 달려가고 관심 없어들 하는 통일 강연 자리에 가 있기도 하고, 그러면서 왜 이런 자리에 와 있을까 간혹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결론은 ‘그냥’이었습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 사례지요. 와이뉴스를 창간하고 나서는, 처음엔 너무 막막해서 뭘 해야 할지, 어떤 것을
S씨의 농가에서는 단독으로 심으면 관리가 까다롭다는 수세미(Luffa cylindrica)도 자란다. 박과의 한해살이 넝쿨 식물로 천락사(天絡絲), 천라(天羅)라고도 불린다고. 덜 익은 열매는 식용도 가능하며 과육이 점점 섬유질로 변해 설거지용으로도 사용됐다. 지금도 천연수세미로 쓰이며 목욕용품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여름 피는 꽃 아래 나무테이블에 앉아 두런두런 정담을 나눌 S씨와 미나 씨. 상상만으로도 정겨운 모습이다. S씨는 2009년 시행된 MB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두물머리 인근에서 지금의 농지로 2012년 이주당했다. 2021년 말부터 융자받은 농업발전자금의 원리금 4억 2천만 원가량을 10년간 매년 상환해야 한다. 통계청 추산 2018년 농가 순소득은 2천만 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