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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잡기와 연대 기반으로 한 플러스의 정치 실현할 것” 송바우나 제9대 안산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원곡동, 백운동, 신길동, 선부1동, 선부2동)

 

[와이뉴스] “민의의 전당으로서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며, 선긋기와 배제가 아닌 손잡기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플러스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

제9대 안산시의회 송바우나 의장의 당찬 포부다.

 

 

송 의장은 자신을 ‘예스맨(yesman)’이라고 표현했다. 누가 됐든 시민의 요구를 우선 경청하고 거기에 ‘안 된다(no)’라는 답변은 없다는 것. 일단 듣고 어떤 방향으로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긍정의 답을 하고 그 후 고심해본다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겸손하고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결심도 전했다.

 

30대 초반 의회 입성 8년 동안 실용주의를 제일이 가치로 여기며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정치인은 무엇이든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고 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만으로는 아직 30대 후반의 나이, 3선의 의원 활동은 그를 노련하고 능숙한 정치인으로 성숙하게 했다.

 

맹자의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이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생활하고 있다는 송바우나 의장.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자는 살아남고 순리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을 새기며, 큰 목표보다는 현재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믿고 있다.

 

송바우나 의장은 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전문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안산서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제7·8대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8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앞선 13일 오후 안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송바우나 의장과 현안 이야기를 나눠 봤다.

 

 

■ 제9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당선 소감 말씀 부탁드린다.

시민을 대표하는 동료 의원들의 소중한 선택을 통해 역대 최연소로 의장에 당선됐다. 감개무량한 일이지만 당선의 기쁨도 잠시, 지금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젊은 의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매 순간 고민하며 진중하게 활동에 임하고 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학문적으로 배운 지식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문제를 고민하다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그로부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치인으로 활동해 왔고 현재는 의회 내 다선 의원 중 한 명이자 9대 의회의 활동 방향을 정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그간 쌓은 정치적 자산과 경험을 살려 안산시의회가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

 

 

■ 제9대 의회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9명으로 더민주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형국이다. 또 이민근 안산시장은 국민의 힘 소속이기도 하다. 견제와 감시, 협치 복안은 무엇인지.

앞선 지방선거의 결과인 현 ‘여소야대 정국’에는 유권자들의 엄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독주를 경계하며 서로를 존중하라는 뜻을 유권자들이 표로 나타내 주셨다고 본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의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현 시장의 개인적 성향이나 품성과는 관계없이 여소야대는 여대야소와는 다르게 상호 존중의 기류를 만든다. 힘의 균형 속에서 나오는 긴장감이 의회와 집행부 사이 협치의 공간을 넓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임기가 달라 도중에 권력 구도에 변화가 생기도 하지만 지방의회와 지방정부는 4년 내내 한배를 타야 하는 운명공동체다. 이를 의회나 집행부 모두 잘 알고 있으므로 행정 전 영역에 있어 상당한 수준의 교감과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앞선 8대 의회와 시 집행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 역시 잘 알고 있다. 결국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의회 내는 물론 집행부와도 정례화된 소통 구조를 확립해 정치적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

 

 

■ 안산시 산하기관장 임명 전 도덕성 등 사전 검증 견해는 어떠하신지.

일각에서 국회의 인사청문회 제도를 지역 단위에도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에 가깝다.

 

국회에서조차 (임명) 거부권이 없는 국무위원의 경우는 적격 여부를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즉, 검증 결과를 강제할 법적 구속력이 없기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모양새가 되는 것이다. 안산시 산하기관장 사전 검증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현재 안산시는 안산문화재단과 안산환경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인재육성재단, 안산도시공사 등의 기관장과 안산도시개발 및 경기테크노파크의 본부장 등에 관한 임명권을 행사하고 있다. 만약 이들 기관장에게 인사청문회를 도입한다면 해당 후보 검증 작업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일부 높일 수는 있겠으나 법적 구속력이 없어 결국 사회적 비용만 키우는 모양이 될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독립적인 인사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시장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산하기관장을 임명한 뒤, 그에 따라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그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더욱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 안산시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아울러 그 대책도 궁금하다.

도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안산이 가지고 있는 여러 이미지 중 유용한 것들을 전략적으로 브랜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는 상쇄하면서 다채로우며 앞서 있다는 이미지를 강화해 사람들이 가보고 싶고,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안산시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꼽으라면 ‘산단 배후 도시’와 ‘다문화 도시’를 들 수 있다. 먼저 산단 배후 도시라는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서는 산단 내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산업 도시로서의 이미지 홍보에 활용하고, 여기에 더해 첨단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안산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는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봄직하다. 엘리트 위주의 교육이 아닌, 다문화 가정이 많은 안산의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교육 목표를 가진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다문화 도시 안산을 전국에서 가장 국제적인 도시로 ‘리브랜딩’하는 일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세련된 안산의 도시 브랜드가 확고히 정착된다면 기존의 낡은 이미지들도 자연스럽게 잊히는 효과가 생겨 도시 발전 동력 중 하나인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 안산시의회 제9대 초선 의원은 얼마나 되시는지. 또 그 분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계획하고 계신 바가 있는지 궁금하고, 3선 의원으로서 초선 의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20명의 의원 가운데 초선 의원은 10명이시다. 딱 절반으로 이전 의회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 할 수 있다. 경험은 적지만 의욕이 넘치는 초선 의원들의 신선한 예리함은 의회의 정책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이분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과 의원연구단체 활동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의원으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예산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 조례 제정 등을 과목으로 하는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시할 것이며, 그동안 꾸준히 연구 성과를 보인 바 있는 의원연구단체들의 활동 여건을 한층 더 개선해 원하는 의원 누구나 연구단체에 참여해 활발히 연구에 임할 수 있게 하겠다.

 

아울러 3선 의원으로서 초선 의원님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무엇보다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다 보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고 자칫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우직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의정활동을 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또, 처음의 각오를 잊지 않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되 먼저 남을 배려한다면 반드시 진심은 통할 것이라는 점도 전해 드리고 싶다. 아울러, 공인이라는 사실을 늘 가슴에 새기며 책임감 있게 활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안산시 바선거구가 지역구이신데, 지역구 현안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장기간 나대지 상태인 신길동 63블록의 개발이 시급한 현안이라 본다. 이 일대는 온천 개발과 관련해 소유권과 개발권을 놓고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주민들은 기반시설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심 속 슬럼화 우려 속에서 범죄의 위험에까지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누구나집’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의회에 제출된 관련 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는 등 개발 방향에 사회적 동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추가 논의를 통해 사업 방향성에 온전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정책 결정권자의 과감한 결단과 설득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정치 철학과 향후 활동 계획, 안산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궁금하다.

의회에 입성한 뒤 8년 동안 실용주의를 제일의 가치로 여기며 의정활동을 해왔다. 정치인은 무엇이든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고 또 그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다. 정책과 제도를 통해 실질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다. 공동체가 허용하는 최대의 자원을 활용해 가급적 많은 시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향후 활동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지는 않았다. 다만 항상 맹자의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이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생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자는 살아남고 순리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이다. 큰 목표보다는 현재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는 곁에서 힘이 되는 의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한다. 민의의 전당으로서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며, 선긋기와 배제가 아닌 손잡기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플러스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안산이 되도록 더욱 의정활동에 정진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공동취재 / 참좋은뉴스 김태형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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