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감염병 재유행 대비…인천가족공원에 저온 안치실 설치”

“4%에 불과한 인천 ‘5일장 이상 장례’, 3월 감염병 확산 당시 51%로 급증”

 

[와이뉴스] 인천가족공원에 ‘실내 저온 안치실’이 설치, 코로나19 등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한 기능 보강 사업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보건복지부와 화장시설 확충에 대한 협의를 통해 오는 9월 중으로 인천가족공원에 실내 저온 안치실 42구와 인천 지역 민간 장례식장에 안치 냉장고 15개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 일선 장례 현장에서 화장 수요 증가로 안치 공간이 부족해 이른바 ‘장례 대란’이 발생한 데 따라, 허 의원과 복지부가 화장시설 재정비에 나선 것이다.


인천 지역도 폭발적인 화장수요 증가로 화장시설 수급에 대한 불균형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2월 4%(89건)에 불과했던 인천가족공원의 5일장 이상 장례가 51.4%(1,497건)으로 급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체 장례의 80% 내외가 3일장 이하로 치러진 것과 대비된다.


인천 지역 민간 장례식장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37개의 장례식장에서 안치 냉장고 394대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30%대를 나타냈던 안치냉장고 가동률이 3월엔 90%를 넘어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가족공원에 저온 안치실이 새로 설치되고, 민간 장례식장의 안치 냉장고가 확충되는 등 안치 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감염병 재유행이 오더라도 장례 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 지역 장사시설 확충으로 보다 나은 조건에서 고인을 마지막으로 예우하고, 유족들이 존엄한 장례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가족공원은 감염병 등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과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로 20기 중 18기가 운영 중인 화장시설도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화장로 교체 사업과 함께 20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장사시설 수급에 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