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로 상권살리기 청년들이 나섰다

이산 정조의 꿈이 서려 있는 수원시 남문로데오거리 활성화

향교로는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의 도로다. 1795년 정조대왕 원행 때에 향교에 들러 배향했던 도로며 1904년에 확장 개통된 곳으로 중동사거리에서 수원역 앞까지 연결된 길이다수원역 로데오거리가 이 길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행궁로와 함께 남문 로데오거리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수원역 로데오 거리는 상권이 활성화 돼 있어 젊은이들로 붐벼 수원에서 손꼽히는 상권으로 우뚝서 있지만 수원역로데오거리를 벗어나 매산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인쇄거리부터 중동사거리에 이르는 향교로의 절반부분과 남문로데오거리는 이전의 활기를 잃어버리고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전의 활기찬 상권을 되찾기 위해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사장 이재준산하 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김태인)와 남문로데오시장 상인회가 서로 협력하면서 노력 중인 상황이다.

 

 김태인 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좌측)

 

남문로데오시장은 팔달문에 위치한 시장으로 수원시가 지정한 22개 전통시장의 하나로 이전에는 수원에서 상권이 제일 좋았던 곳으로 삼성전자의 월급일에 수원 남문에 풀리는 현금이 몇십억 원을 헤아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황이었던 곳이다.

 

정조 18년인 1794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 9월에 완공한 수원 화성을 축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물자와 인력이 필요하게 되고 수원화성축성이 시작되자 수많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생필품은 물론물자조달을 위한 장거리가 형성이 됐다팔달문 앞에 있는 상권은 이미 정조 이산이 화성을 축성하기 이전부터 이곳을 기점으로 난전을 형성했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역사깊은 향교로와 남문로데오시장을 살리기 위해 동네 유망한 청년 사업가들이 발벗고 나섰다고 한다.

 

 사업초창기 우리동네 고유플랫폼 참가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네업소들을 전부 직접 방문

 

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공모사업에 협력응모한 남문로데오상인회와 아이엠밀크LAB 1015컴퍼니가 '지역경제활성화 프로젝트인 우리동네공유플랫폼'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밀크LAB의 이종영대표와 남문로데오상인회의 윤세진 부회장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우리동네공유플랫폼'이 무엇이냐고 묻자 우리동네 (향교로와 남문로데오시장)의 대표적 문화유산 수원향교와 부국원 등을 알리고 우리동네의 공유공간, 예술단체 등의 정보를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전한다.

 

 아이엠밀크LAB 이종영대표 (좌측)

 

 남문로데오상인회 윤세진부회장 (좌측)

  

또 플랫폼을 통한 매장간의 콜라보 쿠폰기획과 영상콘텐츠 제작을 통해 이를 홍보해 많은 이가 동네를 찾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는 목표와 이를 통한 효과에 맞춰 동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창출하고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는데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이종영 대표와 윤세진 부회장은 각자의 점포를 남문로데오시장안에 두고 있으며 몇 년 간의 경력과 향교로와 그 주변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공모사업에 응모해 당선돼 큰 목적과 소명을 갖고 아주 작게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사업의 열렬한 후원자 천영숙 남문로데오상인회장 (중앙)

  

이러한 이 두 명의 노력이 주위에 알려져 남문로데오상인회의 경기공유마켓행사의 개막식에 맞춰 해당 지역의 김영진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더 큰 점수와 꼭 성공시키겠다는 동기를 부여받았다고 한다.

 

이 청년사업가들의 활동에 감탄하고 능력을 믿는 김태인 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기성세대의 역할과 지금까지 해온 결과는 높게 평가하지만앞으로는 청년들이 이를 이어받아 나아가야 할 때라고 본다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물심양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 윤세진 부회장이라는 소중한 인재를 파견한 천영숙 남문로데오상인회장은 "수원의 전통시장의 시작은 수원화성의 시작과 같이 운명을 같이한다. 전통시장의 생존과 발전만이 수원화성의 역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기성세대의 역할은 끝났고 젊은 피가 수혈되어 젊은 생각과 행동으로 젊어지는 고객의 요구와 관심에 귀를 기울일 때이다. '우리동네공유플랫폼' 수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기획을 처음에 생각한 이종영 대표는 "향교로에 가면 그저 흘러간 옛날 모습만 먼저 짐작하고 오지 않는 고객이 많았지만 이제는 짐작보다는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하는 고객층이 많아졌다이러한 가능고객에게 직접 보고 판단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많은 정보와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남문로데오상인회의 윤세진 부회장은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위대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없으리라고 본다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향교로와 그 주변이 되도록 젊음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했다.

 

30년 전의 향교로와 남문로데오 시장을 기억하고 있다면 현재의 향교로와 그 주변의 상황이 믿지 못할 상황이라고 한다그때부터 많은 수혜를 입었던 기존 상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너진 상권을 살리고 살아나기 위한 노력을 하는 젊은 세대들이 측은하고 그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