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 성과발표회 및 수요기업(기관) 협의회 개최

세계 개척자(글로벌프론티어)사업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 '성과발표회 및 수요기업(기관) 협의회' 개최

 

[와이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은 10월 22일 코엑스에서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 성과발표회 및 수요기업(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세계 개척자(글로벌프런티어)사업을 통해 ’14년에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설립되었으며, 메타구조체 구현을 위한 원천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구조체는 물질의 기하학적 구조, 크기, 방향, 배열 등을 설계하여 기존의 물질이나 소재가 가지지 못하는 독특한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물체이다.


본 행사의 오전 1부 행사에서는 지난 7년 간의 연구단이 개발 한 원천기술들을 소개하고, ㈜지에스에스 등 3건의 창업 약정 체결하였다. 또한, 초음파 분야 자문기구(Technical Sensing Group) 발족식도 개최하였다.


오후 2부 행사에서는 연구단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을 관련 기업, 기관에 소개하는 수요기업(기관) 협의회를 진행하여 기술이전, 합작회사 설립 등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한편, 유관 기관 및 투자 전문가들과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였다.


그동안 연구단에서는 원천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5개로 분류하고, 이를 극복하는 5 그랜드 챌린지(Grand Challenges)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SCI 논문 745건, 국내특허출원 322건, 국외특허출원 132건, 국제표준 3건 등의 연구성과를 거두었으며, 이 날 행사에서는 주요 연구성과들을 소개하였다.


서울대 박남규 교수는 ‘메타원자 무질서 연결망(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메타구조체를 이용해 파동에너지를 독립 제어하는 하향식 설계기술이며, 박교수는 무질서 광학분야에서 ‘무질서의 설계’가 가능함을 2020년 세계 최초로 증명하였다. 이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자기공명 영상장치(MRI)의 해상도를 높이고, 태양전지 효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는 ‘마이크로 디옥시리보핵산(DNA) 니들패치’ 기술을 소개했다. 초음파 메타구조체를 이용해서 진피층에 약물을 빠르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2018년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라는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였다.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약 8배 상승하였고, 현재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제이제이엔에스 박종진 대표는 ‘경량 차음판’ 기술을 발표했다. 유효밀도조절 메타 구조를 이용하여 선택적으로 특정 주파수 대역의 음파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상용 제품보다 밀도를 25% 감소시켜 얇고 가볍지만, 저주파 대역에서 3~4배 정도 훨씬 높은 성능을 보인다. 제이제이엔에스 역시 작년 10월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되었다.


이학주 연구단장은 ‘메타구조체 공학설계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연구단이 확보한 약 10만 건의 국내외 연구데이터를 축적하여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메타구조체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이 설계 기술을 통해 기존 8~12GHz 대역 내에서 개발되던 전자파 스텔스 기술을 2~18GHz 광대역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단은 이 기술을 토대로 세계 최초 스텔스 분야 전문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개척자(글로벌프론티어)사업으로 확보한 메타 구조체 원천기술이 실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성숙되었음을 소개하고, 세계 일류의 원천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