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노출의 계절 여름 성범죄 안전구역 없다





 


    화성동부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이영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어나는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모든 사람들이 더위를 잊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는 즐거운 시간이 돼야 하나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게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성범죄의 유형을 보면 출·퇴근시간 사람들로 북적대는 지하철에서의 신체접촉, 여성들의 짧은 치마만을 노리는 카메라 이용촬영,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 침입 등 다양하고 치밀한 방법으로 범인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더더욱 신경을 곤두세워 조심해야 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경기남부경찰청 최근 3년(2014~2016년) 통계 자료를 보더라도 동절기(1-3월)에 비해 하절기(7-9월) 성폭력 발생건수가 월등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초소형·위장형 카메라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카메라 이용 촬영범죄’가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최근 3년간 동·하절기 성폭력 발생건수와 카메라이용촬영죄 발생 건수.

경찰도 치안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예방 및 조기검거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이전에 선행돼야 할 것은 여성 스스로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전자충격기 또는 가스총 등 호신장구 휴대 및 호루라기 소지 등 위험을 주변에 알릴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이다.

또 본인이 피해를 당했다든지 다른 사람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거쳐 100% 가해자 검거가 돼야 제2․3의 피해사례를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

싱그럽고 활기찬 2017년 여름은 성범죄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