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배나무에 영양제를 뿌리는 것은 지난 여름의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 등에 노출돼 약해진 배나무의 광합성촉진 및 내년에 사용할 양분을 나무의 가지와 뿌리에 축적하고 이로써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나뭇잎에 영양제를 뿌리는 것을 엽면시비라고 하는데 이는 나무뿌리의 기능에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국내 농가에서는 아미노산, 마그네슘, 칼륨, 붕소 및 각종 영양제를 뿌린다고 한다. 이에 맞추어 살충제도 같이 살포하여 나무의 건강 상태를 돌본다.
홍익농장은 앞선 10월 28일 배나무 영양제 및 살충제 살포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배 과실 수확이 모두 끝난 후 잎이 가지에 남아 있을 때 시행하는 새봄의 튼실한 꽃눈을 위한 작업이다.
홍영익 대표는 “영양제 및 살충제 살포는 내년의 튼실한 꽃눈을 위해서 진행한다. 작업 시 (약제) 혼합을 잘하시고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 꼼꼼히 살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시기는 (농사의) 마무리 작업이다 보니, 특별한 사항보다는 내년 농사를 위해 나무 형태나 병충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한 달 후 잎이 모두 떨어지는 12월에는 배나무 전지 전정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전지는 나무의 발육 및 양질의 열매를 위해 나뭇가지 일부를 잘라내는 가지치기이며, 전정은 나무의 가지나 줄기, 잎의 일부를 잘라내는 작업이다. 이들 과정이 수목의 생장을 조정하는 방법의 일부라고 전해진다.
2024년 마지막 달인 12월 및 이은 2025년 1월 전지작업, 2월에는 자른 나뭇가지를 퇴비 처리하는 작업을 앞두고 있다.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홍익농장 홍영익 농장주
-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