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녹색당, 개인정보 이용 '마이크로 타겟팅' 광고 금지 제안

 

[와이뉴스] 유럽의회 일각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및 애플 등 온라인 플랫폼의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 타겟팅' 광고의 금지를 주장해 주목되고있다.


녹색당 알렉산드라 기스 의원은 플랫폼 사업자의 이용자 검색기록 등 맥락(context)을 이용한 광고는 허용하되,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마이크로 타겟팅' 금지를 요구했다.


구글, 아마존 및 페이스북 시가총액 합계가 3조 달러를 상회하고, 미국내 모든 광고비 50% 이상이 디지털 광고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타겟팅 광고 금지 요구가 확산되고있다.


작년 10월 유럽의회가 광고 목적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규제를 촉구한 바 있으며, EU 집행위도 작년 말 디지털 서비스법을 제안하는 등 디지털 광고 규제는 강화일로에 있다.


특히, 유럽 정보보호이사회 관계자는 플랫폼의 광고목적 개인정보 사용의 점진적 폐지 입장을 표명하고, 최근 프랑스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요구하는 등 타겟팅 광고의 규제는 확산중이다.


다만, 마이크로 타겟팅 광고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유럽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또는 디지털 서비스법을 통해 불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 타겟팅 금지의 실현 가능성에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나, 향후 디지털광고와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보다 근본적 논란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작년 애플은 개인정보 수집과 내용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방침을 변경하고, 구글도 크롬 브라우저의 제3자 쿠키 저장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다만, 이에 대해 구글 등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플랫폼 이용 사업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제한, 독점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