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희망찬 기해년 새해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술년(戊戌年)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분단과 대결의 상처로 가득했던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살이 돋고 있습니다. 16년간 얼어붙었던 경기도에도 새 천년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변화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누구나 두렵기 마련입니다. 피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디에도 갈 수 없습니다. 두려움을 넘어설 때 비로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법입니다.

용기의 원천은 주권자들입니다. ‘새로운 경기’를 만들라는 1천300만 도민의 명령보다 더 뚜렷한 근거는 없습니다. 도민들이 위임해준 소중한 권한은 오롯이 도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두려움을 딛고 전진해 왔습니다.

“공정한 경기도, 평화로운 경기도, 복지가 넘치는 경기도”
갈 길은 명확합니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나아가야 한 대도 높다란 산을 넘고 깊은 골짜기를 건너야 한대도 쉬어갈지언정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길입니다.

벗들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운 길입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내를 이루고 내는 강이 돼 끝끝내 바다와 만나듯 새로운 경기, 나라다운 나라,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는 여정에 여러분께서 길벗이 돼주시길 소망합니다.

촛불을 들어 세상을 바꿨듯 손을 잡고 변화를 완성해주십시오.

2018년 1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