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뉴스] [전문]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집행부 견제하는 의회의 목소리, 시민께 닿기 위한 정당한 예산… 투명한 기준에 의해 집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안성시의회의 의정 홍보 예산을 두고 걱정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재정 자립도가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이 늘어난 점, 그리고 특정 매체에 대한 집행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 의회 운영을 책임지는 운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기를 바라는 그 마음, 깊이 공감하며 고개 숙여 경청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논란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꼭 설명해 드리고 싶은 ‘의정 홍보’의 진실과 의회의 진심이 있습니다. 오해를 풀고 안성시 발전을 위한 의회의 노력을 너른 마음으로 살펴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째, 의정 홍보비는 의원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행정 감시의 보고서’입니다.
안성시의 1년 예산은 1조 원이 넘습니다. 시의회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이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의회는 최근 집행부의 불요불급한 예산 186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하지만 집행부는 약 26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홍보 예산을 활용해 자신들의 시정만을 알립니다. 의회가 왜 예산을 삭감했는지, 어떤 사업이 선심성인지를 시민들께 알리지 못한다면 의회의 견제는 ‘발목 잡기’라는 오명을 쓰고 묻히게 됩니다. 의회의 홍보비는 집행부의 7분의 1 수준인 3억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 예산은 의원 개인이 아닌, 시민들께 “우리가 여러분의 세금을 이렇게 지켰습니다”라고 보고드리는 ‘민주주의 통신비’입니다.
둘째, 광고비 집행은 의원의 ‘쌈짓돈’이 아닌, 홍보팀의 ‘객관적 기준’에 따릅니다.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 광고비를 나눠주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십니다. 단언컨대, 의원들은 광고비 배분에 일절 관여하지 않습니다. 8대 의회는 전문성을 갖춘 의회사무과 홍보팀이 있고, 기사의 질, 의회 취재 횟수, 영상 및 SNS 등 현대적 홍보 기여도를 데이터로 수치화하여 집행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정 신생 매체에 광고비가 집행된 것 역시 전통적인 종이신문 위주에서 벗어나 유튜브나 모바일로 정보를 접하는 젊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홍보팀의 전략적 판단이었습니다. 광고를 받지 못한 매체에서 제기하는 불만 섞인 주장이 사실인 양 비쳐지는 점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니, 언제든 홍보팀에 문의해 주십시오.
셋째, 재정이 어려울수록 의회의 ‘입’은 더 커져야 합니다.
재정 자립도가 27%라는 것은 그만큼 안성시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집행부가 빚을 내서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지 감시하는 의회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의정 홍보비 3억 원을 아끼려다 집행부의 수백억 원 낭비 예산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홍보비가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우리 안성시의회가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하고 현장을 누비며 집행부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다는 열정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시민 여러분, 안성시의회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의정 홍보비에 대한 비판은 저희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하라는 채찍질로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로 매체 선정 기준을 더욱 명확히 공표하고, 집행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여 시민 여러분의 의구심을 해소하겠습니다.
안성시의회는 시장의 거대 행정 권력에 맞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의회의 목소리가 시민 여러분께 똑똑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소통 수단인 홍보 예산의 필요성을 부디 깊은 혜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가장 투명하고 깨끗한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4월 1일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최호섭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