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을 기억해] 경주한수원, 동반 준우승 넘어 축구 명가로
[와이뉴스] 지난해 11월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과 남자축구단은 각각 WK리그와 K3리그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그러나 둘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WK리그 우승컵은 인천현대제철이, K3리그 우승컵은 김해시청축구단이 가져갔다. 두 경주한수원이 나란히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쉬움은 두 배가 됐지만, 남매 구단이 거둔 동반 준우승은 경주한수원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는 동반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동기부여도 확실해졌다.
송주희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지난해 ‘절대 1강’이라 불리던 인천현대제철을 위협하는 대항마로 확실히 떠올랐다. WK리그 정규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은 2위를 차지했다. 인천현대제철과의 맞대결에서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이기까지 했다. 2년 만에 다시 성사된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이 전보다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결과적으로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1차전에서 0-0 무승부, 2차전에서 0-2 패배를 기록하며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송주희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이 아쉬움보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한다. 그는 “2%의 부족함으로 우승을 놓쳤지만 패배를 인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