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4 <젊은 명인 : Young Virtuoso>

  • 등록 2024.11.12 0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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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미래 전통 이끌어 나갈 젊은 명인 함께 만드는 감동 무대

 

[와이뉴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오는 11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젊은 명인 : Young Virtuoso>을 선보인다. 미래의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이번엔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전국단위 공모에서 1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차세대 젊은 명인 무대

 

2001년 처음 시작한 이 무대는 2019년 ‘명인을 꿈꾸다’에 이어 5년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이번 협연 무대에 주인공인 6명의 젊은 명인 김소연(아쟁), 김준희(해금), 류수빈(대금), 정가영(생황), 주아현(거문고), 한유진(가야금)은 우수한 실력으로 1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다.

 

이들은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작곡/이고운), Dancing With Spirits <혼무> (작곡/Donald Reid Womack), 대금 그리고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영원> (작곡/Thomas Osborne), 생황협주곡 <풍향> (작곡/이준호), 거문고협주곡 <비상> (작곡/신주연), 가야금협주곡 <혼불II :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작곡/임준희) 등 창작 레퍼토리 총 6곡을 90분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협주곡은 협연자의 기량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와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명인들이 어떤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음악을 선보일지 매우 기대된다.”며 “관객들에게 그들의 꿈과 열정이 전달되는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 인터파크 티켓(tickets.interpark.com) 및 전화(1544-2344)로 예매할 수 있다.

 

■ 공연개요

- 공연명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4 <젊은 명인 : Young Virtuoso>

- 공연일시 : 2024년 11월 14일(목) 19:30

- 공연장소 : 경기국악원 국악당 (용인)

- 소요시간 : 약 90분

- 출연진

· 협연 / 김소연(아쟁), 김준희(해금), 류수빈(대금), 정가영(생황), 주아현(거문고), 한유진(가야금)

· 예술감독·지휘 / 김성진

· 연주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관람료 : 전석 20,000원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문의 : 031-289-6471~5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기획실)

 

■ 프로그램

-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작곡/이고운)

이 작품은 한 명의 아쟁 연주자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가며 연주하도록 구성한 협주곡이다. 아쟁은 무녀의 몸짓과 노랫소리를 상징하는 패시지를 주로 연주하며, 관현악은 아쟁을 보조하는 무부(무녀의 노래와 춤을 반주하는)의 역할을 가지도록 했다. 한국의 무속 장단(길군악, 신청울림, 엇모리, 도살푸리, 도살푸리모리, 자진굿거리, 당악 장단)이 곡 전체에 걸쳐 연주되며 선율 속에서도 무속적인 색채를 강하게 살리고자 하였다. 대아쟁과 소아쟁은 음을 눌러 낸다거나, 음을 떨고 꺾는 등의 시김새를 적극 활용하였다. 그러나 전통적 어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주법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아쟁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 Dancing With Spirits <혼무> (작곡/Donald Reid Womack)

‘혼무’는 어촌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작곡된 곡이다. 8개의 짧은악장으로 이어진 협주곡 형식의 이곡은 마치 무당이 화랭이(반주하는 남자, 주로 무당의 남편)나 구경나온 동네 사람들과 교감하듯이, 해금 솔로(무당)와 관현악이 호흡을 주고 받는다.

제목에서의 ‘혼(Spirits)’은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첫째로는 마을 사람들이 풍어를 기원하며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그들의 조상신을 의미한다. 둘째로는 굿을 하는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힘이 넘쳐나는 무당과 화랭이들의 정신력을, 마지막으로는 굿판에서 인간과 영혼의 여흥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술을 가리킨다.

 

작곡자는 실제 별신굿 음악을 재현하기 보다는 별신굿이라는 한국 전통 예술 장르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나타내기 위해 그 장단과 선율 표현들을 곡에 사용하였으며, 여러마을 굿이 가지는 공통된 음악적 특징들을 곡의 여러악장에 걸쳐 표현하였다.

 

- 대금 그리고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영원> (작곡/Thomas Osborne)

이 대금 협주곡은 원곡인 ‘수제천(壽齊天)’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길게 퍼져 나가는 듯 길고 느린 선율과 리드미컬한 패턴들이 특징이며, 때에 따라 빠르고 활기차게 연주된다.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악장은 궁중음악의 근본과 가장 유사하도록 만들어 졌고, 대금 독주가 시작되기 전 곡의 도입부에는 오케스트라가 수제천의 변형 가락들을 연주한다. 두 번째 악장에서 흔들거리는 선율들은 전체 합주를 통해 점차 옅어진다. 대금은 세 번째 악장에서 서정적인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 전체를 이끌어 간다. 네 번째 악장은 대금의 솔로가 끝나고 시작되며, 수제천의 선율로 다시 돌아가 좀 더 빠른 속도로 연주된다.

 

- 생황협주곡 <풍향> (작곡/이준호)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지닌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을 살갑게 느끼며 그 소리에 민감해지는 사람의 정서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반복되는 바람의 향기를 느끼면서 24개의 죽관에서 뿜어 나오는 소리의 조화를 만끽하고 자연 친화적인 악기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리듬을 통한 주고받음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3악장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생황은 나무로 된 공명통에 연결된 대나무관에 쇠붙이 떨림판으로 인해 아주 미묘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악기이다. 동시에 두 음 이상을 내는 화성효과를 낸다는 점도 아주 특별하다.

 

- 거문고협주곡 <비상> (작곡/신주연)

거문고 독주곡 ‘갈등’을 협주곡으로 편곡하였다.

거문고 독주곡으로 갈등의 절제를 표현했다면 관악, 현악 등 잘 갖추어진 관현악 편성의 협주곡으로 미세한 감정의 갈등과 그 갈등을 이겨내고 비상(備翔)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 가야금협주곡 <혼불II :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작곡/임준희)

대하소설의 작가인 최명희의 치열한 예술혼을 기리고 '혼불'에 담겨진 우리네 선조들의 숭고한 삶의 정신을 음악으로 형상화하고자 시작된 시리즈의 두번재 작품으로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솔로와 튜티가 교대하는 9개의 부분(section)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골격은 영산회상(상영산)의 선율적인 단편(fragment)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빠르기의 변화와 모티브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전개된다.

와이뉴스 기자 why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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