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승 군포시의원 “광복 80주년 앞둔 군포시, 공공도서관 ‘역사왜곡 도서’와의 전면전 선언”

  • 등록 2025.08.13 23:17:21
크게보기

 

[와이뉴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군포시 공공도서관에서 일제 식민지배와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서적이 다수 발견됐다고 군포시의회 이혜승 의원이 밝혔다.

 

군포시의회 이혜승 의원(더민주)에 따르면, 이 의원의 실태조사 결과 중앙도서관과 산본도서관에만 이영훈·김용삼·지만원 등 뉴라이트 성향 저자의 책이 90여 권 비치돼 있었다. 대표적으로 <반일 종족주의>,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전두환을 미화하는 저서 등이 포함됐다.

 

일부 도서는 최근 3년간 대출이 거의 없었지만, 자유기업원 발간 <노예의 길>은 9회, <전두환 리더십>은 5회 대출되는 등 여전히 읽히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러한 역사왜곡 논란 도서 상당수가 시민 ‘희망도서’ 신청을 통해 도서관에 입수됐다는 점이다. 군포시 도서관 자료에 따르면 산본도서관과 대야·부곡도서관에 비치된 ‘문제적 서적’들의 절반 이상은 이용자 신청 도서로 밝혀졌다. 도서관이 자체 선정해 들인 책이 아니라 시민들이 ‘읽고 싶다’며 신청한 책들을 도서관이 구입해 비치한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혜승 시의원은 “특정 성향 단체나 인물들이 조직적으로 희망도서 신청을 통해 왜곡 서적을 공공도서관에 유입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광복절은 과거를 바로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날”이라며 “역사왜곡은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되, 허위와 왜곡은 공공 자원으로 확산돼선 안 된다”며 역사왜곡 논란 도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조례안에는 도서 선정 기준 투명화, 전문가 검증, 안내문 부착 등 제도적 장치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혜승 의원은 “군포시부터 바로 서야 전국이 바뀐다”며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역사왜곡과의 싸움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와이뉴스 기자 whynews1@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와이뉴스 | 발행인 : 이영주 | 발행일 : 2017.05.29 | 제보광고문의 whynews1@naver.com | Fax 070-4009-7888 | 본사 연락처 : 031-655-9314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200번길 21, 304-1039(영통동, 현대프라자) 와이뉴스 등록번호 : 경기 아 51554 | 등록년월일 2017.05.16 | 편집·본부장 : 이영주 Copyright(c) 2017.05 와이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