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광복 80주년 맞아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 세계 초연

  • 등록 2025.07.29 13: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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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음악의 태동과 독립정신, 광복 80주년 기념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로 울려퍼지다
우리 민족과 함께한 근대음악의 태동을 알린 역사의 노래
독립과 광복 향해 민족정신 담았던 잃어버린 노래 찾아가는 여정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 음악으로 그려낸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
작곡가 이신우(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새롭게 작곡한 세계 초연 작품

 

[와이뉴스]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 애국선열의 독립정신과 민족의 역사, 희망을 담았다. 세계열강의 압박과 침략을 노래로 이겨내며 근대음악의 태동을 이룩한 노래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불렸던 음악들로 재구성하였다. 특히 작곡가 이신우의 작품 교향적 칸타타 <빛이 된 노래>가 ‘세계 초연’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석으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김성진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수원시립합창단의 노래로 감동과 울림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잃어버린 노래, 역사의 노래

20세기 초 우리나라 음악은 번악곡이나 찬송가 위주의 노래가 많았다. 이것은 조선시대에서 대한제국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격변의 시대에 근대음악문화를 주도했던 우리 음악의 특징이다. 특히 1945년 광복 직후에는 보국의 의지를 담은 노래가 많았다. <의병가>, <애국계몽가요>, <독립군가>, <항일가요>, <광복군가>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에는 시대정신이 담겨있었다. ‘애국’, ‘애족’, ‘애민’ 정신가 담긴 우리 노래는 함께 부르는 집단 가창문화가 발달했으며, 작곡가는 작사가 미상이 많다. 가사가 바뀐 노래, 시련과 탄압을 받은 노래, 세계 여러 나라의 노래가 많이 불렸다. “이 노래들은 주로 기존 노래의 선율에 새로운 가사를 붙인 것이며 우리의 노래였다”고 민경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명예교수)는 말한다.

 

잃어버린 노래를 찾아가는 여정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는 노래’, ‘우리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노래’, ‘우리의 음악적 정서가 녹아있는 노래’를 중심으로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우리의 노래를 엮어 ‘교향적 칸타타’로 재탄생 시켰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을 음악으로 그려낸 국악교향곡 <빛이 된 노래>

이번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세계 초연곡으로 선보이며, 작곡은 이신우 작곡가 (서울대 작곡가 교수)가 맡았다. 작곡가는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의 선율조차 만들어내기 어려웠던 환경에서 피어난 의지에 주목했다. 외국의 군가, 민요, 찬송가 선율에 우리말 가사만을 덧붙여 만들어졌던 노래들의 절박한 결의와 억눌린 감정 그리고 꺼지지 않은 염원을 기억하며 <빛이 된 노래>를 작곡했다. 과거 노래의 경청이자 오늘날 노래에 감각적으로 응답하는 작곡의 시도이기도 한 이번 연주곡의 중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 <사고우>, <거국행>, <한반도가>가 있다. 이 중에서 지금은 불러지지 않지만 한국 근현대의 기억과 정서,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던 노래들을 엮어 선보일 예정이다.

 

<한반도가>는 가사 일부를 차용해 새로운 선율로 감상할 수 있으며, <거국행>은 동료를 잃은 슬픔을 담은 글로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서사가 국악관현악 선율과 어우러지며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로 다른 성격의 노래들이지만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웃음이 담긴 <강강술래>, <쾌지나칭칭나네>, <압록강행진곡> 등 민족의 생명력을 축제적 음악 흐름으로 표현하였다.

 

이번 곡의 모든 흐름을 아우르는 것은 바로 <아리랑>이다.

각각 다른 시대, 다른 방식으로 불렸던 노래들이 아리랑의 선율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며 고통을 ‘품위’로 그리고 절망을 통과한 ‘빛’으로 승화시켰다. 국악관현악의 장중하고 깊이 있는 울림 위에 민족의 의지가 쌓이며 소리가 되지 못했던 기억의 흔적들이 빛으로 되살아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대표성을 담은 레퍼토리 확장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경기도민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담아 새로운 레퍼토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나는 오직 너를 위해 일하리니 나간다고 슬퍼마라 나의 사랑 한반도야’ 라고 노래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를 위한 절절한 외침이 오늘날 다시 울려퍼진다. 광복 80주년이 갖는 선언적 의미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그려질 <빛이 된 노래>가 관객들과 공감하고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진다.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놀티켓(인터파크티켓) 및 전화(1544-234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와이뉴스 기자 why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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