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사범 29명 무더기 검거

다세대주택 통신단자함 등에 마약 몰래숨겨 유통
단속 피하려 다세대주택 내부 마약거래 장소로 이용
필로폰 유통책 등 5명 구속, 필로폰 284.5g 압수

 

[와이뉴스] 수원서부경찰서(총경 정성일)는 ’23. 2월, 다세대 주택 통신단자함에 누군가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간이시약 결과 필로폰 ‘양성’)을 놓고 간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2개월간의 추적 수사로 마약을 유통한 A(31세·남)를 경기 시흥 주거지에서 검거했으며 현장에서 필로폰 258g을 압수했다. A의 여자친구 B(31세 중국)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신속한 수사로 마약이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마약사건 수사 베테랑 형사 등 27명의 전담팀을 꾸려 집중 수사를 벌였다.

 

검거된 A가 다세대 주택가에 속칭 ‘던지기수법’으로 숨겨 놓은 마약을 가져간 C(37세·남, 중국) 등 27명을 CCTV 분석을 통해 창원·부산·대구·서울·경기 등에서 순차적으로 추가 검거했다.

 

이번 수사로 총 29명 검거해 5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필로폰 284.5g 압수하여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A씨는 중국체류 공급책으로부터 중국 채팅어플(위쳇 등)를 이용해 필로폰 400g을 5차례에 걸쳐 공급받아 소지했고 이를 소분해 약2개월 동안 주택가 및 특정 장소에 배달하는 방법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이용한 수법은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현관 출입이 비교적 용이한 다세대주택의 현관 통신단자함이나 우편함과 계단 철제난간 밑에 교묘히 숨겨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일반시민들의 거주 공간인 다세대주택의 내부까지 유통장소로 이용하는 것이 확인됐는데 자칫 일반시민들도 마약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드러났다.

 

검거된 이들은 중국국적 외국인이 많았는데(중국인 17 中 불체 1), 16세때 중국에서 귀화 후 군 복무 중인 현역 군인 D(23세·남, 일병)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에는 필로폰을 훔치기 위해 과거 본인이 거래했던 장소에 다시 찾아가 필로폰이 있는지 찾아보는 정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약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경찰서까지「마약류범죄 척결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하여 경찰역량을 집결하여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 주택가의 통신단자함, 우편함, 계단 철제난간 등에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범인검거 공로자에게는 신고보상금을 적극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