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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변인 안성화재 중간조사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9-08-09 15:46:57 | 최종수정 2019-08-09 15:47:18



안성 물류창고 화재원인 ‘무허가 위험물질’ 이상발열에 무게

경기도가 안성시 물류창고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을 창고 내 다량 보관된 무허가 위험물질의 이상 발열에 무게를 실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9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선 6일 13시 14분경 발생한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34-2번지 물류창고 화재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실시한 조사 결과 물류창고 내에 규정보다 최대 193배 이상 많은 ‘무허가 위험물질’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불법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강력 처벌하는 등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폭발을 동반한 화재로 지하 1층 및 지상 2층 건물이 전소됐으며 안타깝게도 화재 진압과정에서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총 11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아직 지하층 내부진입이 곤란한 상황이라 ‘정밀현장감식’은 어렵지만 현재까지 관계자 진술을 통해 확인된 사항을 보면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이라는 제5류 위험물이 4톤가량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위험물은 충격이나 마찰에 민감해 점화원이 없더라도 대기온도가 40℃ 이상일 경우에는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폭발우려가 매우 높은 ‘자기반응성 물질’로 분류된다”며 “이 위험물이 보관 중이던 지점을 중심으로 기둥, 보, 벽체 등이 붕괴된 것이 관찰됐고 이 지점 부근에 설치된 ‘열센서 감지기’가 최초로 동작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용 대변인은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최초 발화지점은 지하 1층 위험물 보관지점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며 “화재 당시 안성시 양성면이 36℃의 폭염상태였다는 점과 대기온도가 40℃ 이상일 경우 반응을 일으키는 위험물의 특성을 고려해 발열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는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드러난 불법 사실과 사고재발방지 대책 등도 차례로 설명했다.

불법 사실을 살펴보면 물류창고 지하 1층에는 제5류 위험물질인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 38여톤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같은 물류회사 인근 창고에는 제4류 제3석유류인 ‘1,3-프로판디올’이 9만 9천여 리터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과 ‘1,3-프로판디올’의 지정수량이 각각 200kg 4천 리터인 점을 고려할 때 각각 지정수량의 193배, 24배를 초과하는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었던 셈이다.

경기도는 △국과수, 경찰 등과의 합동감식을 통한 더욱 정확한 원인조사 △추가로 확인된 불법위험물 저장사실 입건 및 수사 후 검찰 송치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 또는 취급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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