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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을 꾸는 이상 누구나 청년이다
기사입력 2019-01-08 11:52:26 | 최종수정 2019-01-08 12:34:28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아사달 헌책방> 이영열 작가

영국의 헤이온와이(hay on wye)는 중부 웨일즈 지방에 위치한 대표적인 헌책방 마을이다. 와이(wye)는 강가에 있는 헤이(hay) 마을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강 건넛마을은 숲에 둘러싸여 있어 와이겔리(y-gelli 작은 숲)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헤이온와이 홈페이지.
무엇보다 이 마을은 수십 개의 헌책방이 위치하며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준다고 전해진다. 수십 년 전 자연스럽게 중고서점이 밀집하게 됐고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헌책방 마을이며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헤이온와이 홈페이지.
이영열 작가는 경기도 오산에서 <아사달 헌책방>을 십수 년간 운영해왔다. 1996년 등단 후 글을 써오며 책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이를 좋아하며 지내온 시간이었다. 덕분에 사람들은 그의 책방에 가기를 즐겨 하고 그가 건네는 음료와 간식, 고객에 맞춰 권하는 책 한 권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현재는 고령의 모친을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로 옮겨 그곳에서 새로이 터를 잡고 있다. 책방 이름은 그대로 <아사달 헌책방>이다. 조용한 거리에 선명한 노란 간판이 인상적이다. 영국의 헤이온와이만큼은 아닐지라도 녹양동 또한 근방에 도봉산과 소요산 등의 명산이 있어 경기 북부 특유의 쾌적함과 상쾌함을 간직한 곳이다.

이영열 작가는 오산에 있을 당시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수년간 지도했고 덕분에 그 학생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굳이 무상으로 가르치는 연유를 물으니 “아이들이 글 쓰는 게 예쁘잖아요” 한다. 이 작가는 1996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등단하고 2014년 단편소설 <3.14259>로 문학제 입상, 시나리오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으로 문학공모전에 입상했다. 2017년 6월 9일 문학공감에서 펴낸 <나는 김구다 – 치하포 1896, 청년 김구>는 일본인 정치가들과 우리나라 극우 논객들이 백범 김구 선생을 폄훼하는 일이 많고 참다못해 영웅 김구를 찾으려다 참된 김구 선생을 발견하고 감격해 쓰게 됐다고 전한다.

그는 요즘 수만 권을 보유한 책방을 운영하며 새벽이면 일어나 글을 쓴다. <나는 김구다> 후속편을 쓰며 그의 말대로 “정신이 가장 맑을” 새벽 시간을 보낸다. 서너 시간 글을 쓰는 그를 상상해보면 타오르는 소담한 촛불을 연상하게 된다. 작지만 뜨거운 열망을 지닌 소년의 모습 그가 작가 이영열이다.
앞선 4일 오후 의정부시 녹양동 그의 책방에서 이영열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이영열 작가(왼쪽)가 앞선 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그의 <아사달 헌책방>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아사달 헌책방>은 3-4만권의 장서가 보관돼 있으며 그는 새벽이면 일어나 <나는 김구다> 속편을 써 내려가고 있다. 오산시에서 십수 년 책방을 열었던 터라 그를 잊지 못하는 책방 손님들은 지금도 주기적으로 그를 찾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방문하고 있다.

▲ 이영열 선생님 및 아사달 헌책방 소개 부탁드립니다.
- 1996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SF소설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습니다. 장르소설이라 발표 지면을 찾기 힘들고 무엇보다도 제 글이 다듬어지지 않아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책방은 생계 수단으로 시작한 것인데 어느새 본업이 되었네요. 외람되이 우리 민족 최초의 도읍지 아사달의 이름을 빌렸는데 단군 할아버지가 용서하셨는지 크게 어려운 것 없이 생활해 왔습니다.

현재 녹양동 아사달책방의 책은 약 3만 권쯤 될 거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헌책이지만 제게는 보물들이라 애지중지하고 있습니다.

▲ 이미 수십 년 전 등단하시고 얼마 전 <나는 김구다> 저서도 출간하셨습니다. 등단하신 작품과 얼마 전 출간 소설 작품 설명 부탁드립니다.
- 등단작은 ‘어느 세기의 대마술사 이야기’입니다. 원고지 100매 가량의 단편소설인데 욕심이 많아 이야기를 한껏 넣으려 한 탓에 공모 원고보다 넘친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마술로 세상을 바꾼다, 혹은 세상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줄거리였고 세기적 마술사와 라이벌을 함께 등장시켜 경쟁하게 함으로써 이야기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작년, 아니군요. 해가 바뀌었으니 재작년이 되는데 2017년 6월에 첫 장편소설을 출간했습니다. 등단 19년 만이니 많이 늦은 거죠. 제목은 ‘나는 김구다’인데 ‘치하포 1896, 청년 김구’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부이신 김구 선생의 청년기를 ‘의협 청년 김구’로 그렸습니다.

글을 쓴 동기가 있는데 일본 정치가들이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폄훼하는 게 보기 싫어 영웅 김구를 찾으려다가 참된 김구 선생을 발견하고 감격하여 쓰게 된 것입니다.

▲ 책방을 운영하시면서 수많은 책을 읽으시고 혜안을 가지셨을 거라 판단됩니다. 현대인들에게 책이 갖는 가치와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책은 지식의 보전과 전달 수단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는 문명이 극도로 발전한 현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진 생각과 지식을 타인과 나누는 방법으로 글을 쓰고 책으로 엮는 것입니다. 종이 책이 빛을 잃고 전자책이 손쉬워진 세상이 됐지만 책의 본래 역할이 달라진 건 아닙니다. 특히 헌책방은 지식의 전달자로서 한몫을 해왔고 전자책의 세상이 오더라도 시대를 대표하는 풍경으로서의 가치는 변함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입니다마는, 영국의 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역사가 긴 나라일수록 책 문화에 익숙하고 헌책방이 정착해 있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나라로서의 자부심으로 책을 존중했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 책 읽고 싶어도 바빠서, 여유가 없어서 읽기 힘들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분들께 전할 메시지라면요.
- 정보의 전달 수단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매체가 생긴 여파로 책읽기가 뜸해 짐 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만 들면 세상의 모든 정보가 검색되니 책을 펼치는 시간이 드물어지는 거지요.

하나, 책의 장점을 생각하면 읽는 걸 등한히 하는 건 큰 손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책은 글자를 읽고 분석해 정보로 종합해 내는 수단입니다. 눈으로는 글자를 보지만 머릿속으로는 상황을 종합해 장면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바다’와 ‘파도’ 두 단어를 읽었을 때 우리의 두뇌는 ‘파도가 철썩거리는 바닷가’를 연상해 내는 것입니다.

책읽기는 습관입니다. 책을 손에 쥐는 습관이 읽는 습관으로 발전하는 법이니 무조건 주위에 책을 두십시오. 가까운 곳에 읽을거리가 있는데 읽지 않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 2019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현대인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혹시 있으시다면요.
- 우리 역사 바로 알기에 관한 챙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웃 일본이 독도를 탐내고 중국이 동북공정이라 하여 고구려의 역사를 훔치려 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엉터리 역사를 만들어 억지를 부리는데 우리가 뿌리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역사서 많이 읽기, 특히 민족혼을 강조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 같은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 향후 활동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 ‘나는 김구다’ 제2부를 속히 끝내려 합니다. 3부로 예정한 글인데 ‘치하포 1896, 청년 김구’편이 제1부로 재작년에 출간한 작품이고 두 번째 편으로 ‘홍구공원 1932, 백범 김구’편을 쓰고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에서의 김구 선생의 역할을 그려보려는 욕심입니다.

이영열 작가 인터뷰 영상 바로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Y29VY0LHnfk

/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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