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마시모 자네티 ‘베르디 레퀴엠’으로 4년 임기 마무리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피졸라토,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 첫 내한 공연

 

[와이뉴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7월 23일, 2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시모 자네티 지휘로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한다.

 

마시모 자네티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2018년 9월부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직을 맡아왔으며, 취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경기필하모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전문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시모 자네티가 경기필과의 마지막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베르디 ‘레퀴엠’이다. 베르디 ‘레퀴엠’은 그의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오페라의 극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망자의 오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베르디가 존경하던 음악가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874년 완성한 곡으로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며 총 연주 시간은 90분에 달한다.

 

 

마시모 자네티는 “원래 2020년에 베르디 레퀴엠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어 정말 아쉬웠다. 경기필과의 마지막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뜻깊다. 베르디 원숙기인 60세에 레퀴엠을 작곡했는데 지금 내 나이가 딱 60이라서 더욱 의미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 베르디의 레퀴엠을 이탈리아 성악가들과 함께 하니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손현경,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피졸라토, 테너 김우경,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가 출연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약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웅장한 하모니로 선보여질 ‘진노의 날’은 광고, 영화 등에서 자주 사용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피졸라토,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가 한국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갖는 국내 첫 내한 무대이다.

 

 

■ 공연개요

- 일시 및 장소 : 7/23(금)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7/25(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 지 휘 : 마시모 자네티- 출 연 : 소프라노 손현경,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피졸라토 Marianna Pizzolato, 테너 김우경,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 Antonio Di Matteo

- 연 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고양시립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

- 공연시간 : 100분

- 티켓가격 : 2만원~5만원(수원), 2만원~7만원(서울)

- 주 최 : 경기아트센터- 주 관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후 원 :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 문 의 : 031-230-3324~5

 

 

■ 프로그램

베르디 레퀴엠, 작품48G. Verdi Messa da Requiem, Op.48

 

 

■ 프로필

지휘 마시모 자네티 Massimo Zanetti

마에스트로 마시모 자네티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한국의 주요 교향악단중 하나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직을 2018년 9월부터 맡아왔으며 취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경기필하모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전문가와 관객 모두로부터 호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멘>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베르디의 <트라비아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도니체티의 <돈 파스콸레> 그리고 극찬을 이끌어낸 작품인 베르디의 <두 명의 포스카리>와 <시몬 보카네그라>를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닉, 린츠 브루크너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소냐 욘체바 협연으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미샤 마이스키 협연으로 베를린 코미쉐오페라 오케스트라 그리고 산토리홀에서 요미우리 심포니 등과 공연했다. 또한 모스크바의 유명한 로스트로포비치 페스티벌에서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개막공연을 지휘하기도 했으며,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바이에른 오페라 등과의 오랜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그간 시카고 리릭 오페라, 로얄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 파리 오페라, 피렌체 오페라 극장, 로마 오페라, 볼로냐 오페라, 토리노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샌디에고 오페라, 로얄 스웨덴 오페라, 레알 마드리드 극장, 스페인 빌바오 오페라, 칼리아리 오페라, 왈롱인 오페라 등과 함께 작업하였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체코 필하모닉,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 맨체스트 할레 오케스트라, 핀란드,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뉴질랜드 심포니 등을 지휘하였다. 아시아권에서는 도쿄 NHK 심포니뿐만 아니라 중국 필하모닉, 광저우 심포니 등과 발전적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1999-2002년까지 플레미쉬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하였으며, <살로메>, <펠레아스와 멜레장드> 등을 포함하여 폭넓은 오페라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극장의 오케스트라 시즌에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곡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시모 자네티의 주목할 만한 음반작업은 소냐 욘체바, 뮌헨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작업한 베르디 음반(소니 클래식, 2018),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데카, 2013), 파르마 레지오 극장과 함께 ‘베르디 전집’의 일환으로 참여한 <리골레토>,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유니텔 클래시카, 2008 & 2010) 등이 있다. 또한 그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플라비오 테스티의 <사울>(나이브, 2004) 음반을 녹음하기도 했다.

 

 

소프라노 손현경 Karah Son

소프라노 손현경은 연세대학교 성악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 비발디 음악원을 졸업하고 미렐라 프레니 지도로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중앙음악콩쿠르 1등, 밀라노에서 열린 비시 다르테 국제 콩쿠르 1등, G. B.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소롭티미스트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밀라노 S. 로렌초 극장에서 에서 <돈 조반니> 체를리나 역을 연기한 후 밀라노의 베르가모에 있는 크라이스트랄로 극장과 칼리아리의 리리코 극장에서 <라 보엠>의 미미 역, 베로나, 볼로냐, 낭시, 발렌시아에서 로린 마젤 지휘로 <투란도트>의 리우 역을 연기했다. 최근에는 몬테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한국과 독일 할렌에서 <아이다>에 출연했으며, 탐페레, 바르샤바, 라이프치히, 베를린(도이체 오페라), 고테보리, 토리노, 글린데본 오페라, 드레스덴, 시드니, 몬트볼로냐, 카디프, 볼로냐, 시드니, 몬트리올, 보르그루아에서 <나비부인>에 출연했다. 또한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도 연주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 호주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메조소프라노 마리아나 피졸라토 Marianna Pizzolato

메조소프라노 마리안나 피졸라토는 페자로에서 열린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로시니의 《랭스로의 여행》으로 데뷔했다.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 도쿄의 니키카이 오페라 극장, 세비야 마에스트란사 극장, 발로니 왕립 오페라 극장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 공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니엘레 가티, 리카르도 무티, 안토니오 파파노, 알베르토 제다와 같은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했다.

 

 

테너 김우경 Wookyung Kim

테너 김우경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 후 독일 뮌헨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한양대 재학시절 중앙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하여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 1위, 핀란드 미리얌 헬린 국제콩쿠르 1위,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1위, 등 권위 있는 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한국인 남자 최초 주역, 영국 코벤트 가든,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세계 여러 극장에서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또한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베르디 작품의 종교음악을 빈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과 협연 하며 오라토리오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오페라 가수 및 전문연주가로 활동 중이다.

 

 

베이스 안토니오 디 마테오 Antonio Di Matteo

살레르노의 주세페 마르투치 음악원을 졸업한 안토니오 디 마테오는 보기 드물게 아름답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토마스 햄슨, 보날도 지아이오티, 레나타 스코토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했으며 안나 반디, 레나타 스코토, 체사레 스카튼의 지도 아래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22세의 나이에 그는 산 카를로 극장의 합창단으로 합류하여 로베르토 아바도, 니콜라 루이소티, 리카르도 무티, 넬로 산티와 같은 지휘자들과 공연했다. 2012년 제11회 로마 국제 콩쿠르 비평가상, 2013년 제7회 라벨로 오페라 콩쿠르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3년 <루살카>에서 사냥꾼 역으로 데뷔하였고, 이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로 베르디의 <돈 카를로>에 출연하는 등 여러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잠재력이 엄청난 오케스트라다. 모든 음악을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변한다”

- 뉴욕필하모닉 예술감독 Jaap van Zweden -

 

“젊고 생기 있는 오케스트라... 이런 오케스트라가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 Der Tagesspiegel -

 

“동양의 진주를 이제야 발견한 느낌”

- Musikfestspiele Saar 조직위원장/피아니스트 Robert Leonardy -

 

“경기필을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 Deutschland Radio -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인 오케스트라”

- Saarbrücker Zeitung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2018년 9월부터 이태리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어 베토벤 사이클, 브람스 사이클 등을 진행 중이며 교향곡뿐 아니라 오페라 레퍼토리에서도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에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하나로 아우르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08년 중국,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2009년 스페인 발렌시아와 톨레도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0년 중국 투어, 이탈리아 투어로 호평 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일본 Asia Orchestra Week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2016년 오케스트라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으며, 경기필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티 오페라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한 2017년 또 다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선택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내한공연에서 경기필과 첫 호흡을 맞췄던 핀커스 주커만도 2018년에 다시 경기필과 공연하는 등 세계 유명음악가들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 밖에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등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협연해왔으며, 2017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폴란드 국영방송 초청으로 카토비체에서 공연하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했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