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만의 복귀' 이민아 "초심으로 돌아왔다"

 

[와이뉴스] '초심으로 돌아왔다.“


1년 4개월 만에 여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남다른 소집 소감을 밝혔다. 이민아는 19일 파주NFC에 소집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위한 여자 국가대표팀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8개월간 소집 훈련을 갖지 못했고, 그동안 이민아는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민아는 “지난해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소집됐다.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처음 배우는 것이라 더욱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린지 새삼 알게 됐다.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민아는 지난 7월 2020 WK리그 7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특유의 기술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인천현대제철의 정규리그 8연속 1위 수성에 기여했다. 벨 감독은 이민아에 대해 “모든 경기를 봤는데 현재 경기력과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중요한 선수인 만큼 지금 소집해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민아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가장 좋았을 때랑 비교하면 그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하며 “부상 이후 회복이 잘 되지 않아서 마음고생도 심했다. 결국 수술까지 했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만큼 마음가짐이 더 단단해졌다”면서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여자 U-20 대표팀과의 동시 훈련, 특별 친선경기에 대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힌 이민아는 오랜만에 갖는 유관중 경기에 들떠했다. 22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는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이민아는 “평일 오후 2시라 많은 분들이 오시기는 힘들겠지만 하루만 연차 혹은 반차를 내고 와주시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