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계, 반도체 부족에 생산 차질 이어져

 

[와이뉴스] 독일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EU는 역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다임러가 단축조업에 나서고, 폭스바겐도 신차판매가 급감하는 등 올 1분기 독일 전체 10만대 생산차질과 약 25억 유로 손실이 발생했다.


향후 반도체 수요가 높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 반도체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반도체 수급의 안정성 문제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독일은 반도체산업이 디지털 경제와 '산업 4.0' 전환의 중요 요소이자 핵심 산업분야에 적용될 미래혁신의 기초로 인식하고,

디지털 주권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EU 중요공동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10억 유로 투자프로젝트를 추진했다.


EU의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이 지난 30년간 꾸준하게 감소, 현재 약 9% 수준에 머문 가운데, EU도 이달 초 유럽 역내 반도체 생산을 약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한 '프로세서 및 반도체 기술 동맹'을 발족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최근 보쉬(Bosch)는 '실리콘 작소니(Silicon Saxony)'로 불리는 드레스덴에 첫 번째 완전 디지털화된 반도체 생산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대만 TSMC가 독일에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검토중이고, 인텔도 EU 역내 반도체 생산을 검토중인 가운데, 독일, 프랑스, 벨기에 및 네덜란드가 200억 유로 규모의 인텔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한편, 독일 통신업체 비트콤(Bitkom) 베른하르트 롤레더 CEO는 유럽내 반도체 생산이 확대되더라도, 계약상 의무 등 이유로 수급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반도체 동맹이 '공급망 다변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