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대신면, ‘당남리섬’→‘대신섬’ 명칭 변경 추진

  • 등록 2025.05.15 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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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갈등 해소 및 행정 정체성 확립 목적… ‘이포보캠핑장’도 ‘대신캠핑장’으로 명칭 변경 요구

 

[와이뉴스] 여주시 대신면이 지역 실정과 행정구역 현실을 반영하여, 현재 ‘당남리섬’으로 불리는 인공섬의 명칭을 ‘대신섬’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맥락에서 ‘이포보캠핑장’이라는 명칭 역시 ‘대신캠핑장’으로의 변경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당남리섬’은 2010년경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인공섬으로, 대신면 천서리 545-5번지 일원(약 30만 5,437㎡)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4대강사업 당시 ‘당남지구’에 포함된 구역으로, 이를 바탕으로 ‘당남리섬’이라는 명칭이 편의상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행정구역은 천서리와 당남리에 모두 걸쳐 있으며, 주요 진입로와 부속 주차장도 천서리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천서리 주민들은 ‘당남리섬’이라는 지명이 지역 현실과 어긋나고, 행정 구역상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명칭 변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고, 2024년 9월 천서리 이장을 중심으로 공식 건의가 이루어졌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4대강사업 관련 사항으로 판단되어 환경부로도 이송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신면 이장협의회 임원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지역 내 주요 단체들도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대신섬’이라는 중립적이고 상징적인 명칭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명칭 공모나 시민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별도의 민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면은 주민 간 갈등 해소와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한 조정적 조치로 ‘대신섬’ 명칭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이포보캠핑장’으로 불리고 있는 캠핑장에 대해서도 명칭 변경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캠핑장은 지리적으로 분명히 대신면에 위치해 있음에도 ‘이포’라는 타 지역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행정구역 정체성과 상징성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포보캠핑장’의 명칭을 ‘대신캠핑장’으로 변경할 것을 함께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명칭의 일관성과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편, ‘당남리섬 축제 추진위원회’는 명칭 변경 흐름에 맞춰 ‘대신섬 축제 추진위원회’로의 명칭 전환을 준비 중이며, 대신면은 2025년 5월 여주시청에 공식 공문을 제출하고 ‘당남리섬’을 ‘대신섬’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당남리섬 축제 추진위원회 이모형 위원장(대신면 이장협의회장)은 “명칭 변경은 단순한 이름 바꾸기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며, 대신섬이라는 이름은 행정구역과 실질적 위치를 반영한 상징적인 명칭으로 지역 공동체의 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면장 이상윤은 “당남리섬 명칭 변경은 오랜 갈등과 혼선을 해소하는 출발점이며, 대신면이라는 지역 명칭과 부합하는 ‘대신섬’을 통해 보다 일관된 지역 브랜딩으로 주민 화합과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신면은 이번 명칭 변경이 지역 주민의 정체성 회복은 물론, 행정구역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why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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