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안성시 보개도서관 ‘행복한 글쓰기 시 창작반’ 강좌를 수료한 박하영 씨가 3월 27일 중앙일보 시조 백일장에서 장원으로 선정됐다. 박 씨는 ‘콩, 하다’라는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하영 씨의 작품 ‘콩, 하다’는 콩의 특성을 통해 배려와 희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내면서도 밝고 유머러스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에도 ‘컵에도 귀가 있다’라는 작품으로 같은 백일장에서 차하를 수상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현재 초등독서지도, 전래놀이, 책놀이 강사로도 활동 중인 박하영 씨는 이번 수상에 대해 “보개도서관에서의 글쓰기 강좌 덕분에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강좌에서 배운 것들이 작품 창작에 큰 도움이 됐고,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경선 시인이 지도하는 ‘행복한 글쓰기 시 창작반’은 2012년부터 꾸준히 운영되고 있으며, 시집 ‘지혜로움을 걷는 아이’, ‘그루터기’의 이다윗 시인부터 ‘상처도 꽃이다’의 김석규 시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의 폭이 큰 것이 특징이다. 청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문학을 주제로 함께 수업하고 성장하면서 수상까지 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도강사 조경선 시인은 201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천강문학상, 시흥문학상, 김만중문학상, 정음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목력’, ‘개가 물어뜯은 시집’, ‘어때요 이런 고요’ 등이 있다.
공정자 안성시 도서관과장은 “박하영 씨의 수상은 우리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강좌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개도서관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