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장 이영주
[와이뉴스] 존경하는 와이뉴스 독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뱀이라는 동물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다소 터부시되는 것도 사실일 것이나, 실상 뱀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짓는 능력을 지닌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지며, 푸른색은 건강과 안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 뱀을 사육하는 이들에 따르면, 대체로 뱀이 지능이 높다는 평을 내린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집트나 중앙아시아, 아메리카 문명에서 뱀은 신성시되었으며 지혜와 부활, 생명 탄생, 치유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2025년 한 해
위의 해석처럼 긍정적 기운 가득하시고
독자 여러분의 가내에 평안과 행복, 건강이 그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2024년도 와이뉴스는 그동안 해왔던 걸음을 이어 왔습니다.
지역 내 궁금증을 풀어보는 ‘왜그럴까’, 한 해의 농사를 담아냈던 ‘농가월령가’, 주요 판례와 법조계 소식을 담은 법률 섹션, 우리 사회 말과 관련된 ‘말듣쓰’, 매주 우리 지역 내 볼거리를 소개하는 ‘경기여기 어때’, 사회적 이슈를 세밀하게 분석한 칼럼 등을 게재했으며 또한 사회 곳곳의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달하고, 민주사회 언로의 기능을 다하고자 힘써 왔습니다.
또한 매년 창간 기념일 발행하는 책자 <패러다임 21 vol. 06> 편을 발행했으며, 와이뉴스가 제정한 무궁화대상 제7회 시상 및 사회적 기부 실천 등의 활동을 펼쳤습니다.
2025년도 와이뉴스는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을 성실히 걸어갈 것입니다.
설사 크게 빛나지 않아도, 거창하지 않더라도 이 성실한 작은 걸음은 분명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독자 여러분,
2024년 12월의 대한민국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모든 생명(生命)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안전(安全)’이 난데없이 위협 받았으며, 이러한 국가 최고 권력자로부터의 비법적 ‘협박’으로 적잖은 트라우마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사고로 안타까운 비보에 황망함을 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새로 맞는 2025년이 온전히 반갑기만 한 것이 아닌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하나, 우리 사회는 이 모든 일들을 현명하고 성숙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급작스런 상황에서도 시민들 개개인의 민주의식은 빛났으며, 타인에게 닥친 불행과 고통에 공동체적 의식으로 연대했다고 봅니다. 이로써 우리 사회 모든 개개인은 공적 버팀목으로 작용하였으며, 또한 우리 모두가 다른 이들의 ‘버팀목’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자각(自覺 consciousness)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봅니다.
영화 ‘X-Men’ 시리즈의 한 편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은 고통을 감내한다는 것이야. 이제 다시 힘을 낼 때야.”
우리는 지금 분명 ‘고통스럽지만’, 이를 다시 극복하고 함께 이겨낸다면 그 영광과 자부심에서 생성될 결과물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있는 자양분으로 쓰일 거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사고를 겪으신 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전하오며, 독자 여러분의 찬란한 새해를 축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